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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미친 존재감을 부각시켜 보고 싶었다"
李枖原,〝想要塑造十足的存在感〞
[이매진] 탈옥 5년 만에 검거된 희대의 살인마 김종구! 그를 잡은 것은 경찰도 검찰도 아닌 된장찌개였다?!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재치 있고 기발하게 풀어낸 장진 사단의 미스터리 <된장>이 지난 10월 15일(금) 왕십리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서군 감독, 이요원, 류승룡의 참석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 깜짝 방문한 제작자 장진 감독은 “제가 작업한 것 중 가장 긴 작업이었습니다. 2년간, 20고 이상을 작업했습니다. 십시일반 마음을 같이 한 배우와 스탭들의 힘을 실어 사계절을 다 담아서 9개월의 촬영기간을 거쳐 지금 선보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너무나 감격스런 시간입니다 “며 <된장>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내며 자신 또한 이 영화의 열혈팬임을 자처했다.
된장달 인녀 장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한 이요원은 “요즘 ‘미친 존재감’이라는 말을 많이들 사용하는데 나도 한번 미친 존재감을 부각시켜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된장>에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제목인 된장의 속된 뜻이 우리영화를 통해 예쁘게 정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며 <된장>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된장의 비밀을 쫓아가는 특종킬러 최유진 PD역을 맡은 류승룡은 “시나리오 받았을 때 이요원씨의 상대역인 줄 알고 나름 욕심을 내서 시작했는데 역시 세월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웃음). 자극적이고 마초적이고 눈물을 강요한 영화들 말고, 정서적으로 많은 공감을 할 수 있는 이런 영화가 양적으로 점점 팽창 되고, 관객들에게 계속해서 회자되는 되었으면 좋겠고, 그것이 <된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며 이 영화의 작품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시사회장에는 영화만큼이나 다채로운 선물들이 준비되어 참석자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했다. 종류별로 준비한 된장 선물 가방을 비롯해, 특히 주연배우 류승룡의 팬클럽은 시사회장에 직접 <된장>의 로고가 새겨진 맛있는 떡과 음료를 직접 나눠주며 영화의 든든한 서포터를 자청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종일관 재치 넘치고 훈훈한 분위기로 가득 채운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관계자들은 “아름다운 이야기다.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시작해 마지막에는 슬픈 여운마저 남기는 묘한 매력의 영화다” “이야기를 잘 풀어낸 것 같다. 다채로운 형식으로 끝까지 메시지를 밀어붙이는 힘이 있다” 등 호평을 내놓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웰컴투 동막골> 장진 사단의 2010 미스터리 프로젝트 <된장>은 10월 21일 개봉, ‘사람잡는 맛에 얽힌 실체’가 관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 간담회 전문이다.
류승룡: 영화 재미있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최유진 PD역을 맡았습니다.
이요원: 저는 비밀에 쌓인 된장을 만드는 장혜진 역을 맡았습니다.
이서군 감독 : 너무 오랜만에 영화로 찾아 뵙게 되어 떨리고 설레고 너무나 긴장됩니다. 너무 좋은 분 배우와 스탭들과 든든한 후원자 장진 감독님과 함께 작업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장 진: 오늘 저는 없어도 되는데 응원차 달려왔습니다. 저희가 시나리오를 2년 가까이 작업 했습니다. 제가 작업한 것 중 가장 긴 작업이었습니다. 기획영화와 대중영화 시장 안에서 쉽게 만들어지기 어렵겠다는 생각 드실 것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준비기간이 길고, 힘들었던 만큼 결과물을 보니 뿌듯합니다.
맨 처음 이서군 감독님이 가져온 시나리오를 저와 이서군 감독님이 95% 이상 바꿨습니다. 지금 첫 시나리오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20고 이상을 작업했습니다. 그에 비해서 캐스팅은 정말 짧게 끝났습니다. 십시일반 마음을 같이 한 배우와 스탭들, 투자자들이 힘을 실어 사계절을 다 담아서 9개월의 촬영기간을 거쳐 지금 선보입니다. 영화를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좋은 말로 회자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속된 말로 “대중 영화판에서 이런 영화 만들어봤자 뻘짓”이라는 소리 들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무언가 결과가 나와줘야지 대중 영화판에서도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 하고 회자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너무 감격스런 시간입니다. 같이 해준 감독님 배우에게 감사하고, 오늘 자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퇴장하겠습니다.
Q. 이요원 씨는 매우 아름답게 나왔고, 류승룡씨는 정말 PD다 싶을 정도로 연기를 잘하셨는데 감독님께서 이분들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캐스팅할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두셨는지요? 이요원씨는 영화를 보는 시점에서 죽은 사람인데 선덕여왕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것에 중점을 두셨는지 궁금합니다. 류승룡씨는 PD의 어떤 점에 중점을 두어 연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이서군 감독 : 이요원씨를 화면에서도 많이 봤지만 화보에서도 많이 봤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단아하고 아름다운 이미지 속에 강단이 느껴졌어요. 그러한 것이 장혜진 역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통적이고 조용한 모습을 가진 인물이지만 결국 묵묵히 장을 담그고 한 사람을 기다리는 강단있는 이미지를 이요원씨의 이미지에서 봤습니다. 첫 미팅에서 이야기하면서 이요원씨는 솔직하게 인물에 다가가는 배우라고 느꼈습니다. 외피적으로 단단하지만 내면은 섬세하고 변화하는 과정의 감정 같은 것들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승룡선배님은 화면에서 심도있는 연기를 펼치시는 것을 보고 제가 믿고 의지하고 가려고 선택했습니다. 최유진이라는 인물의 개성이 시나리오 상에 나타나있지 않았고 배우가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다채롭게 표현될 수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같이 아이디어를 내고 공유하는 작업을 통해 새롭고 입체적으로 꾸며진 인물이 최유진입니다.
A. 이요원: 장혜진이라는 여자의 인생을 들여다 본 것이지만 최유진(류승룡 분)이라는 사람의 상상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 여자의 인생을 들여다보니 본인이 찾아가며 스스로 만든 스토리가 아닐까 하는 판타지 같은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혜진이라는 인물을 설명적인 부분이 없었고, 그나마 설명적으로 찍었던 것도 다 편집되었습니다. 인위적인 컷들은 감독님의 뜻에 따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A. 류승룡: 영화 속 PD라는 캐릭터를 위해 여러 기자님을 보면서 많이 참고했습니다. 특종을 잡아내야 하지만 그들도 인간이고, 가족이 있고, 따뜻한 감성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여정을 찾아가는 관찰자적인 입장이면서도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미스터리를 쫓아가면서 진지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소품으로 전설의 된장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 어떤 된장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소품으로 사용된 된장찌개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 다 어떻게 처리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A. 이서군 감독 : 8개월 동안 촬영을 했기 때문에 된장찌개를 촬영했었던 계절이 조금씩 틀립니다. 메주가나오는 씬을 촬영할 때는 실제로 산골농장에 있는 메주를 구할 때 같이 구한 된장을 사용했고, 로케이션을 하면서 구한 손된장도 있습니다. 맛있게 끓여내는 건 미술팀이 담당했습니다. 재료의 색감과 배치, 색의 톤을 위해 미술팀에서 많이 애써주셨습니다. 된장찌개는 거의 전설의 살인마 역을 맡으신 분이 가장 많이 드셨습니다. 슬로우 모션 촬영도 있고, 테이크를 많이 가서 된장찌개를 가장 많이 드신 분인 것 같습니다.
Q. 20번이나 탈고를 하면서 최초의 시나리오와 많은 변화를 거쳤다고 하셨습니다. 영화 속 달인은 아주 장인인데 그와 달리 젊고 아름다운 분들이 주인공입니다.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많이 처음 시나리오와 많이 변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는 류승룡씨가 이동욱씨에게 홀리는 듯이 된장을 찾아가는 장면이 처음 생각했던 부분이랑 많이 바뀐 이미지인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또한, 엔딩에서 된장의 비결은 정성과 기다림이었다라는 느낌인데 그런 엔딩에 대해 처음 감독님께서 생각하신 부분이랑 동일한지 궁금합니다. 이요원씨는 영화가 긴데 출연 분량에 만족하는지, 류승룡씨는 출연 분량이 많은데 포스터에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A. 이서군 감독 : 시나리오가 20고가 더 될 것입니다. 오랜 시간 작업을 했습니다. 눈물이 쌓였다라고 표현되는 기다림. 냄새를 잃어버린 사람. 죽기 전에 유언을 남기는 사형수 등은 아이디어 상에서 존재했습니다. 인물들의 나이도 애초에 설정해 놓았던 것입니다. 동화적이고 우화적인 감성이 있었기 때문에 매일 보는 것들이 꼭 우리의 생활의 한 부분이어야 하는가 이것들도 풍성하고 마법적인 이야기 일수 없을까 하는 것에서 시작된 영화입니다.
영화의 시각적 기법, 캐릭터의 연령대를 선택할 때 의도적으로 음식문화나 전통에 반해서 설정한 것이 많습니다. 아주 오래된 장인과 전통의 이미지에서 반대되는 젊고 동화적이면서 다채로울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이동욱, 이요원씨의 연령대로 애초에 설정돼있었습니다. 이것은 초고부터 완성되기까지 변함이 없었습니다. 기다림과 눈물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있었지만 미스터리 형태로 풀고 단서를 쫓아가는 것과 어떤 사이에 중요한 지점을 잇고, 버무려지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많은 모티브와 생각들을 지켜왔습니다.
A. 이요원: 솔직히 분량이 너무 적어서 고민도 많이 하고, 망설였습니다. 제가 그 동안은 최유진 역처럼 설명해주고 이끌어가는 역 많이 했기 때문에 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장혜진이라는 인물이 영화에선 작게 나오지만 존재감은 크게 나올 것이고, 그렇게 찍어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요즘 ‘미친 존재감’이라는 말을 많이들 사용하시는데 “나도 한번 미친 존재감을 부각시켜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웃음)
A. 류승룡: 시나리오 받았을 때 이요원 씨의 상대역인 줄 알고 나름 욕심을 내서 시작했는데 역시 세월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웃음) 그리고 영화 포스터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거룩한 계보>의 포스터에 제가 나오지 않았던 것은 아쉬웠지만 이 영화는 정말 영화 <된장>의 느낌을 잘 살려낸 것 같습니다. 제가 맡은 역인 최유진이 찾으려는 모습이 결국은 이 아름다움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Q. 이요원 씨가 영화 속에서 최고의 된장녀로 나옵니다. 된장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가 부정적인 것이 많은데 영화에서는 너무 아름답게 표현되었습니다. 남들이 꺼려하고 냄새나는 것을 대하는 역할을 여배우로서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소재를 처음 만나고 연기할 때 마음가짐이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또, 실제로도 된장찌개를 잘 끓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이요원 : 시나리오만 봤을 때 된장이라는 것이 건강에 좋지만 속된 뜻이나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좋은 뜻이 아닌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메주도 못생겼다는 의미가 강하잖아요. 된장을 만드는 여자라는 것이 좀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감독님을 뵙고, 정말 색다른 영화가 나올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장혜진이라는 인물 의 의상 컨셉, 캐릭터에 대해 말씀해주셨을 때 충분히 아름답게 나올 것이다는 확신이 생겼고, 된장을 만드는 여자가 어머니나 시골 할머니가 아니라 내 나이또래도 이렇게 예쁘게 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과 믿음이 커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된장찌개는 잘 끓이는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맛있게 먹어본 된장찌개 맛을 내보려고 시도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비슷하게 나와서 굉장히 만족했었습니다.
마지막 소감.
류승룡: 최근 여러 가지 영화들 중 양적으로 비용적으로 비효율적인 영화들이 많습니다. 그런 것들 것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극적이고 마초적이고 눈물을 강요한 영화들 말고, 이런 영화가 양적으로 점점 팽창이 되는 영화가 <된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여러분의 거룩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요원: 정말 예쁜 영화가 나오게 돼서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화제목인 된장의 속된 뜻이 우리영화를 통해 예쁘게 정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서군 감독 :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믿어주신 스탭, 배우분들. 맛있는 것 사오고, 쥐어주신 시골 분들 때문에 영화를 만들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자극적이고 재미를 주는 영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가 따뜻한 것에 대한 것은 마음 한 구석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에 다가가는 좋은 영화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리포팅 | 2010/10/18 14:03 | Posted by macperson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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